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 8:29)
02 취지문
오늘 우리는 2012년 교단창립 100주년기념과 2013년 WCC총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이미 300만 성도운동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때에, 안으로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밖으로는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앞장서기 위한 대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을 끼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 한국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살펴본다면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대사회적인 교회의 역할과 책임이며, 둘째는 교회 내부의 정체성과 신앙의 재확인의 필요성이라고 하겠다. 이것을 다시 말한다면 교회의 정체성의 두 가지 측면, 즉, ‘구별됨’과 교회가 실천해야만 할 ‘사회참여’라고 할 수 있다.
즉,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세상과는 다르게, 그러나 세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세상의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17장 14절;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또한 하나님은 그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모두에게 구원을 약속하셨듯이 세상 가운데에서 역사하신다.
우리 스스로를 세상과 구별하여 성별해야함과 동시에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요8:29) 하는 삶의 태도를 견지함으로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총회 교육자원부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교회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여러 형편의 사람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가르치자는 의미에서 총회 주제와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라는 교육주제를 정하였다.